[카드뉴스]바둑계 은퇴하는 알파고의 다음 진화는 ‘난치병 정복’
김재형기자 , 신슬기 인턴, 임현석 기자 , 김재희 기자, 구자룡특파원
입력 2017-05-29 17:01 수정 2017-05-31 10:57
#1
알파고의 다음 진화는 ‘난치병 정복’
#2
“알파고는 다시는 바둑 대국을 하지 않을 것이다.”
-27일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3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알파고는 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우전(烏鎭) 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포럼’ 행사에서 커제 9단과의 3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흑 209수만에 불계승을 거뒀죠.
#4#5
이날 인간계 바둑 최강을 꺾은 알파고 연구팀은 바둑을 뛰어넘어
질병 치료, 에너지 절약, 혁신적인 신소재 찾기 등 인류 난제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알파고가 바둑에 특화된 AI가 아닌 범용 AI로 진화한다는 뜻입니다.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성장하는 ‘강화학습’을 통해
지난해보다 발전한 ‘딥러닝 기술’을 갖추게 됐습니다.
#6
AI가 빅데이터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영역에선
인간의 지적능력을 빠르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AI가 당장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의학 연구 및 진단의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7
“질환별 환자 수 추이나 질환별 영상자료는 빅데이터로 자료화하기 쉽고,
이를 토대로 질병의 패턴을 뽑아내는 것이 가능한 분야이다.”
-도신호 하버드대 영상의학과 교수
#8
구글 역시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최대한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딥마인드는 영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인 NHS 와 협약을 맺고
AI로 환자의 치료와 진단 속도를 단축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죠.
#9
또 각종 암 등 질병에 대한 영상 자료를 확보해
이에 대한 공통점을 찾아내는 분석 작업도 진행 하고 있습니다.
또 예측이 어려운 기상현상,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AI는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죠.
#10
“여전히 가치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인간의 역할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AI와 인간의 협력관계 모델을 어떻게 짜느냐가 향후 연구의 관건이 될 것이다.”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원본: 임현석 기자 · 김재희 기자 · 구자룡특파원
사진출처: 뉴시스 · 뉴스1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 · 신슬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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