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혹한기…1월 매매거래량 전월比 34% 감소

동아경제

입력 2017-02-14 16:00 수정 2017-02-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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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주택 매매시장 공기가 차갑다. 대출규제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올해 1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5만853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34% 줄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에 11.3대책 영향, 대출규제·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관망세와 설 연휴 등의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2만6042건이 거래돼 전년동월 대비 12.3% 줄었고 지방은 3만2497건으로 0.5% 감소했다. 서울의 1월 주택 거래량은 9219건으로 작년 1월보다 10.8%, 전월에 비해서는 44.9%나 줄었다. 특히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는 거래량이 1238건에 불과해 작년 1월보다 16.8% 감소했다.

매매는 줄었지만 전월세 거래는 늘었다. 지난 1월 전월세 거래량은 10만9034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46.6%로 전년동월 대비 변동 없으나 전월대비 2.2%포인트 늘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6만890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지방은 4만125건으로 0.5% 감소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5만1112건, 아파트 외 거래량이 5만7922건으로 작년 1월에 비해 각각 4.4%, 2.9% 늘었다.

전세가 5만8254건 거래돼 작년 1월보다 3.8% 증가했고, 월세 거래는 5만780건으로 3.5% 늘었다. 아파트 월세비중은 39.9%로 전년동기 대비 0.9%포인트 감소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0.7%포인트 증가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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