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건넌 형이 잠자던 방석 옆을 떠나지 못하는 동생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09-18 16:08 수정 2019-09-18 16:09
[노트펫] 강아지는 1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형의 쿠션 옆에서 누워 잠을 청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은 먼저 떠난 형 멍멍이의 빈자리를 지키는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영국 채셔 주에 살고 있는 케이틀린 위니(Caitlin Wynne)는 강아지 조지(George), 해리(Harry)와 함께 살고 있었다.
케이틀린이 처음 강아지들과 만난 2004년 당시, 조지는 거의 1살이 다 되었는데 반해 해리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였다.
나이 차 때문에 어울리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둘은 함께 놀고, 자고, 먹으며 끈끈한 우정을 쌓았다.
그러던 2018년, 조지는 신부전을 진단받았고 갈수록 몸이 허약해졌다. 가족들은 최선을 다해 조지를 돌봤지만 결국 녀석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조지가 가족들의 곁을 떠나고 몇 주 동안 해리는 무척 힘들어했다. 녀석은 언젠가 조지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는지 잠도 자지 않고 집안을 서성거리며 울었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틀린은 조지가 잘 때마다 사용하던 쿠션에 머리를 얹고 있는 해리를 보게 됐다.
케이틀린은 "예전부터 해리는 조지가 쿠션 위에서 몸을 말고 자고 있으면 그 옆에 머리만 얹고 잠을 청했다"며 "쿠션이 비어 있음에도 그 때와 똑같은 자세로 자려는 해리를 보니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리는 조지를 그리워하고 있다"며 "결국 이별의 슬픔은 함께 짊어지고 나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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