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두렵지 않은 강아지 피서법.."너희가 왜 거기서 나와?"

노트펫

입력 2019-08-19 17:10 수정 2019-08-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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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독특한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공개돼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더위 피하는 법(에어컨 설치 때문에 사람도 죽을 온도여서 문 안 닫고 잠시 올려둔 거예요) 혓바닥 바로 들어가 버리쥬?"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냉장고에 위아래로 들어가 있는 두 마리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겼다.

혀를 내밀고 헉헉거리며 더위로 힘들어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주인은 냉장고 극약처방을 내렸는데.

시원한 냉장고가 마음에 드는지 위풍당당한 자세로 바람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손쉽고 멋진 피서네", "아니 냉장고에서 왜 인형들이 나와?", "저희 강아지도 냉장고 문 열면 어디선가 달려와 자리 잡더라고요!", "저 냉장고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심장 아프게 귀엽네요"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둥이(아래)'와 '꽃님(위)'의 보호자 보람 씨는 "폭염 속에 이사를 하고 에어컨을 설치하는데,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강아지들의 혓바닥이 너무 나와 있었다"며 "저희도 냉장고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더웠지만, '너희라도 들어가라!' 하는 마음으로 냉장고에 올려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에 처음 들어간 건데 들어가자마자 헉헉거리던 혓바닥이 바로 들어가고 시원한지 가만히 있었다"며 "냉장고에서 나오자마자 혓바닥이 바로 다시 나오긴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모습이라 보람 씨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커뮤니티에 올리게 됐고, 7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보람 씨는 강아지들이 너무 더워하는 탓에 문을 연 채로 지켜보며 아주 잠깐 올려줬을 뿐이니 사진만 보고 강아지를 냉장고에 넣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으셨음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둥이는 3살 난 말티즈 공주님으로, 온순하고 귀엽지만 말티즈 답게 종종 '말티즈는 참지 않기' 성격을 보여주곤 한다.

꽃님이는 1살 난 믹스견으로 장난이 심한 말썽꾸러기지만 성격이 너무 착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아이다.

보람 씨는 과거 부산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애견숍 앞에 '특가'로 판매한다고 적혀 있는 곳에서 꽃님이를 보게 됐다고.

속상한 마음에 물어보니 잘못 임신이 돼 태어난 못생긴 강아지라 아무도 입양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에 안쓰러워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는데.

보람 씨는 "어떤 이들에겐 잘못 태어난 아이라고 한들 저에게 꽃님이는 그 어떤 강아지보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특가가 아닌 특별한 아이"라며 꽃님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태어나줘서, 맨날 주인이라고 옆을 지켜줘서 둥이, 꽃님이에게 정말 고맙다"며 "둥아, 꽃님아! 엄마가 아직 많이 서툴지만 항상 좋은 거 먹이고 좋은 것만 보여줄게. 오래오래 함께하자"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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