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분리불안, 어설픈 대처는 오히려 마음을 다치게 해

노트펫

입력 2019-08-14 16:07 수정 2019-08-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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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 대처를 포함한 반려견주가 하지 말아야 하는 기본적인 것

명지대 사회교육원 '내 강아지 잘 키우기 5주 프로젝트' 아카데미 개최

[노트펫]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을 택하는 이들이 급증함에 따라 반려견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견주들은 인터넷 검색, 유튜브 등을 통해 공부하지만 자신의 반려견에 맞지 않은 카더라 정보를 통해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기처럼 반려견도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구분해낼 수 있어야 한다.

반려견 전문가 4명과 함께 ‘반려견과 행복한 동행을 위해, 기본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 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첫 번째, 분리불안이나 이유 없는 짖음은 올바른 대처가 필요 - 이우장 수의사 -

반려견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반려견간의 유대감이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시간도 길어야 하지만, 반려견의 니즈와 바디랭귀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출입구 쪽에 긁거나 파손된 흔적, 과도하게 짖기, 배설 등을 발견한다면 분리불안 증세라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 보고 어설프게 대처했다가 반려견에게 상처만 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반려견에 맞는 치료 계획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치료 계획은 주로 관리, 행동 교정, 약물, 보조요법, 도구 등을 적절하게 혼합하여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도입되어야 한다고 한다.

▲ 두 번째, 좋은 음식도 과유불급은 NO – 수제 간식 CEO, 김도연 대표 -

요즘에는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초콜릿, 포도, 견과류 등의 음식을 먹이면 안 된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사람한테 좋은 음식이 반려견에게도 똑같이 좋을 것이라고 오해하여 과다섭취 시키는 것이다.

특히 블루베리, 당근, 수박 같은 과일, 야채들의 경우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체중에 비해 과다 섭취를 하게 되면 결석이 생기거나 당 수치가 높아지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 세 번째, 급하다고 사람 약을 먹이는 것은 위험 – 전석현 수의사 -

반려견 커뮤니티나 블로그 글을 보면 급한 경우 사람의 약을 먹여도 된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반려견은 사람보다 약에 대한 저항이 약하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사람의 약은 존재하지만 굉장히 제한적이다.

때문에 병원에 문의하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보조제도 마찬가지이다. 부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내 반려견이 지금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병원에서 상담한 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 네 번째, 밖에서 산책 시킨 뒤 더럽다고 바로 목욕시키는 것은 안 하는 것만 못하다 – 이미용 전문가 최덕황 원장 -

더러워진 반려견을 산책 후 바로 목욕시키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목욕 전 묻었던 이물질과 엉킨 털을 풀어주기 위해 브러시를 해주어야 한다.

털이 엉킨 채로 목욕을 하게 되면 샴푸가 피부까지 도달하지 못해 모공에 이물질이 쌓이고 완벽한 건조가 어려워 피부병이 생길 수 있고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욕 중에는 반려견은 사람과 달리 수압을 싫어하기 때문에 엉덩이부터 마사지하는 것처럼 천천히 비비면서 물을 묻혀주는 것이 좋다. 또한 샴푸가 눈에 들어가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첫 목욕에서 불쾌함을 느끼면 목욕 자체를 나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씻을 때 좋은 기억을 남겨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아기를 돌보는 것처럼 조심해야 하며, 올바른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9월부터 5주간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행동 교정, 미용, 간식, 건강 관리 등 반려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현직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반려견 아카데미가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와의 Q&A를 통해서 내 반려견에 맞는 솔루션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 반려견주나 자신의 반려견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은 기회다.

반려견주 아카데미를 통해 보다 많은 반려견주들이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마음만 앞선 케어가 아닌, 진정으로 반려견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를..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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