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칼군무 '쎄쎄쎄'하는 고양이들.."푸른 하늘 은하수~"
노트펫
입력 2019-08-09 19:08 수정 2019-08-09 19:09
[노트펫] 아이돌 못지않은 완벽한 호흡으로 '쎄쎄쎄'를 하는 고양이들이 있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너네 뭐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장난을 치고 있는 고양이 남매의 모습이 담겼다.
약속이라도 한 듯 두 발로 선 고양이들.
앙증맞은 앞발을 움직이는 동작이 마치 '쎄쎄쎄'를 하는 것만 같은 모습이다.
거울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둘의 동작은 칼군무를 연상시키는데.
약 39초 무렵, 혼신의 힘을 다해 긴 쎄쎄쎄를 마친 둘은 지쳤지만 만족한 듯 바닥에 벌러덩 드러눕는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하다하다 고양이가 이제 쎄쎄쎄까지 하네", "거울인 줄 알았어요!", "바보들.. 자기들이 얼마나 귀여운지는 알까"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고양이 '별이', '톨이' 남매의 보호자 수민 씨는 "최근 아침에 톨이가 깨워 잠에서 깼더니 둘이 저러고 있었다"며 "너무 귀여워 계속 보다 휴대폰을 들었는데, 평소 휴대폰을 들면 자기들을 찍는 줄 알고 늘 그만둬 이번에는 몰래 찍었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별이와 톨이 둘 다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호주에 살고 있는 수민 씨는 작년 12월 지인의 집에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 받기 위해 방문했다.
마음속으로 이미 톨이의 입양을 결정하고 간 그곳에서 별이를 함께 만나게 된 수민 씨.
바지까지 타고 올라와 귀여움을 어필하는 별이에게 간택 당한 수민 씨는 그렇게 별이와 톨이 남매를 함께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
누나 별이는 잔소리가 엄청나고 자기 할 말을 잘하는 공주님으로, 이름을 별이라고 지을 정도로 하는 행동이 늘 이름처럼 유별나다고.
남동생 톨이는 자기가 원할 때 만져주지 않으면 만져줄 때까지 울고 드러누울 정도로 수민 씨의 손길을 좋아하는 아이다.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리기 꼭 10분 전에 수민 씨에 귀에 대고 울어대며 모닝콜을 해주기도 한단다.
수민 씨에 따르면 별톨이를 똑같이 이뻐해 주지만 톨이가 유난히 질투가 많은 편이라고.
별이를 이뻐해 주고 있으면 와서 자기를 이뻐해 달라고 툭 눕기도 하고, 괜히 지나가는 별이의 발을 걸고 괴롭히기도 한단다.
덩치도 톨이가 별이 보다 조금 더 크지만, 다행히 별이도 누나답게 절대 지지 않는다는데.
"별톨이는 개냥이는 아니지만, 꼭 제 주변에서 잠을 자는 아이들이다"며 웃는 수민 씨.
"아직 살날이 더 많지만 별톨이가 나이가 들고 옆을 떠날 걸 상상하면 얘네 없으면 어떻게 하나 싶어 가만히 있다가도 괜히 눈물이 나기도 한다"며 별톨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어 "별톨이를 데리고 오기 전엔 내가 이렇게 유별나게 좋아할지 몰랐다"며 "존재만으로도 고맙고 사랑스러운 별톨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옆에 있어 줘. 너무너무 많이 사랑해"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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