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강아지에게 '손' 달라고 하면?..'성의는 없지만 주기는 할개'

노트펫

입력 2019-07-30 18:07 수정 2019-07-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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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졸린 강아지에게 '손'을 달라고 하면 강아지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최근 한 SNS에 "엄마 나 너무 졸리다구"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누나의 품에 안겨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강아지 '코이'의 모습이 담겼다.

졸고 있는 코이에게 다가간 코이의 엄마.

이럴 때 '손'을 달라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문득 궁금해진 엄마는 코이에게 "코이, 손!"이라고 말한다.

세상 졸리지만 엄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 코이는 졸린 와중에도 엄마에게 앞발을 주려고 애쓰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앞발을 내밀지만 밀려드는 졸음을 이기지 못했는지 성의 없이 '파닥'거리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코이의 반응에 엄마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 터진 모습이다.

성의 없이 앞발을 파닥거리는 코이의 영상을 본 사람들은 "졸린 데도 발을 꼭 주겠다는 마음이 천사 같다", "꼼지락거리는 게 왜 이렇게 웃기지", "진짜 성의 없는데 진짜 귀엽다"며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코이의 누나는 "'손'은 코이가 평소 잘하는 개인기"라며, "저 당시에는 너무 졸린 데 엄마가 시키니까 겨우 해주신 거다"고 웃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 무릎에서 졸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손을 주는 모습이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며 "간식이 달려있을 땐 제 손에 억지로 본인 발을 쥐여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깜찍한 코이의 행동에 누나는, 매일 느끼는 감정이긴 하지만 '이렇게 착하고 예쁜 애가 어떻게 우리에게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없이 행복했다는데.

코이는 2살로 추정되는 수컷 포메라니안으로, 가족과 간식 말고는 아무것도 관심 없이 묵묵하게 내 길만 걷는 '마이웨이' 타입이라고.

다른 강아지가 바로 옆에서 아무리 짖어대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무심한 편이란다. 그러나 누나들을 정말 좋아하고, 엄마 등만 보면 업히려고 애를 쓰는 애교쟁이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는데.

지금이야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귀한 막둥이지만, 사실 코이는 과거 펫샵에서 유기돼 보호소에서 지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가 코이를 구했다고 하지만 사실 코이가 우릴 구해준 것 같다"며 환하게 웃는 코이의 누나.

"코이가 우리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네가 있어 우리가 행복한 만큼 너도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누나들이 최선을 다해서 지켜줄게. 우리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코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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