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회수하니 울먹이는 댕댕이
노트펫
입력 2019-07-17 12:09 수정 2019-07-17 12:11
[노트펫] 툭 건드리면 울음보를 터뜨릴 것같은 강아지의 모습이 말문을 턱 막히게 하고 있다.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은 표정에 '미친 미모'라는 말 외에는..
토이 푸들 후치. 얼마 전 한 살이 됐다. 민석 씨 집에는 3개월 쯤 됐을 때인 지난해 9월에 왔다.
'내가 잘 보살필 수 있을까, 잘 키울 수 있을까' 강아지를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무거운 마음을 들었다 놨다를 몇 개월간 한 뒤에서야 맞이한 후치다.
목욕을 하고 나면 '강아지계의 공유'라고 여길 정도로 자랑스럽고도 아끼는 후치가 됐는데. 지난달 초 미용을 하고 나서 후치의 매력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었단다.
이날 후치는 미용을 하고 왔다. 자유분방하게 자란 털을 여름을 맞아 가지런하게 정리했다.
미용을 하느라 고생했다라는 생각에서 칭찬의 간식을 준 민석 씨 가족들. 줬던 간식을 회수하면 어떨까 하던 장난기가 발동, 슬쩍 빼봤더니 이렇게 울상이 됐다.
침대 위에 앞발을 세우고 앉아 민석 씨를 바라보는 후치. 커다랗고 동그란 눈망울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강아지들이 사람과 함께 살면서 풍부한 표정을 갖게 됐다던데 후치의 표정이 딱 그랬다.
이런 표정을 보고, 어떻게 다시 간식을 주지 않을 수 있을까.
집에 온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1년을 향해 가는 후치. 어느새 다 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단다.
민석 씨는 "후치와 함께 지내면서 생명에 대해 더없이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며 "세상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이 사랑스러운 후치와 오랜 기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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