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산책하는 댕댕이의 탄탄한 초콜릿 복근
노트펫
입력 2019-07-08 19:09 수정 2019-07-08 19:11
[노트펫] 탄탄한 초콜릿 복근을 자랑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하루에 두 번 산책하는 또리의 결과물:복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선명한 초콜릿 복근(?)을 자랑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생각에 잠긴 듯 아련한 눈빛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강아지. 표정과 대비되는 탄탄한 식스팩이 시선을 강탈한다.
식스팩 장착한 강아지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아니 강아지가 복근 있는 거 실화입니까", "올여름 몸짱 되고 싶으면 강아지랑 하루 두 번 산책하세요", "나도 없는 복근이 왜 거기서 나와?"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속 강아지 '또리'의 보호자 한별 씨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가족 단톡방에 동생이 또리의 사진을 올렸다"며 "보니까 또리 배에 복근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너무 놀랐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산책을 그렇게 많이 하는데 당연히 생길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별 씨에 따르면 과거 또리는 집에서 배변할 때면 대변을 먹는 식분증 증세를 보여 가족들을 걱정시켰었다고.
가족들은 그런 또리의 행동을 고쳐주기 위해 하루 두 번에서 많게는 세 번까지 실외에서 배변하도록 산책을 데리고 나가기로 했다.
이제는 하루 두 번의 산책이 가족들의 일상이 되었다는데.
한별 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비를 입고서라도 무조건 산책을 나간다"며 "배변 때문에 시작했지만, 또리가 산책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희도 두 배로 행복하기 때문에 이제는 주말에도 시간이 있으면 가족끼리 또리를 위해 삽교호든 평택호든 많이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또리는 3살 된 수컷 시추로, 겁은 많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성격이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던 중 우연히 동물병원에 있던 또리를 만나게 됐다는 한별 씨네 가족.
또리를 키우고 싶어 당시에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을 반대했던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아빠와 한별 씨 그리고 동생까지 다 같이 시위 아닌 시위를 해야 했단다.
결국 정말 책임감 있게 키울 거라는 약속까지 한 후 2017년 5월 4일 한별 씨네 가족은 또리를 새로운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는데.
"우리 가족의 비타민 같은 존재인 또리 덕분에 가족이 두 배로 행복해진 것 같다"며 밝게 웃는 한별 씨.
"또리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며 "세상에 모든 예쁨, 귀여움, 사랑스러움을 가진 우리 아기 또리야, 살아있는 동안 누나가 백배, 천배, 만 배 사랑해주고 아껴줄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또 사랑해"라고 또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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