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도 모른 열대지방 새? 카레 뒤집어쓴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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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7-08 17:07 수정 2019-07-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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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영국에서 한 야생동물병원이 열대지방 새로 보이는 노란색 새를 구조했는데, 알고 보니 카레를 뒤집어쓴 재갈매기였다고 미국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행인들이 고속도로 길가에서 노란 새가 다친 것을 보고 구조했다. 이들이 영국 티기윙클스 야생동물병원에 전화해서 밝은 오렌지색 새를 구조했다고 알려줬다.

병원 수의사팀이 새 환자를 받았을 때, 자극적인 냄새가 풍겼지만 어디가 아픈지 찾지 못했다. 또 전문가인 그들도 새가 무슨 종류인지 답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 새를 씻기자, 새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바로 온몸에 카레 목욕을 한 재갈매기였던 것. 카레가 깃털에 묻어서 제대로 날 수 없었던 것뿐이었다. 티기윙클스 야생동물병원은 지난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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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 재갈매기의 사진 4장을 공유했다.

병원 직원들은 재갈매기가 뒤집어쓴 빈달루 커리 이름을 따서 재갈매기에게 ‘비니’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티기윙클스 야생동물병원은 이제 하얘진 비니를 조만간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미있는 사실은 갈매기가 카레를 뒤집어쓴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아, 갈매기가 카레 냄새를 꽤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에 영국에서 갈매기가 한 식품공장의 치킨 티카 마살라 카레 냄비에 빠져 노랗게 물든 사고도 있었다. 당시 베일 야생동물병원 재활센터가 그 갈매기를 씻겨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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