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새끼고양이, 댕냥이엄마들 품에서 폭풍 성장

노트펫

입력 2019-06-14 15:07 수정 2019-06-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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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려진 새끼고양이에게 따뜻한 모성을 보여준 특별한 엄마들이 있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미국 워싱턴에서 홀로 골목에 버려진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가 고양이, 강아지 엄마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성장한 사연을 보도했다.

새끼고양이 날라(Nala)는 어느 골목길 흙바닥에 갓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다.

나라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온 친절한 주민의 도움으로 나라는 워싱턴주 스포캔에 있는 지역 동물보호소(SCRAPS)로 오게 됐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날라는 보살핌이 절실했지만 어미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했었는데, 그곳에서 특별한 두 명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제이미 마이어스(Jamie Myers)는 최근 자식을 잃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고양이에게 날라가 잘 맞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이어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날라는 우리집 새끼고양이들보다 일주일 반 정도 늦게 태어났는데, 어미가 날라를 돌볼 수 있는지 지켜봤다"며 "어미는 날라를 보자마자 바로 품에 데려와 핥으며 몸단장을 시켜줬고, 사랑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어미 고양이가 낳은 다른 새끼들이 모두 자라 입양 준비를 마쳤을 때도 날라는 덜 자란 상태로 여전히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했다.

이후 날라는 역시 최근 출산을 마친 '이지(Izzy)'라는 강아지 엄마를 만났다.

이지는 많은 새끼들을 돌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톨이 새끼고양이를 보자마자 자식으로 받아들였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마이어스는 "어미 개는 계속해서 날라를 데려와 다른 아기들과 함께 키우려 했다"며 "그녀는 단지 새끼 중 하나가 밖에 나가 없어졌다고 생각했는지 계속해서 날라를 곁에 놓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날라는 새로운 강아지 가족과의 일상에도 재빠르게 적응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고양이, 강아지 엄마와 사람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자라 입양될 준비를 마쳤다.

날라가 품을 떠나는 것이 이지에게는 마냥 행복한 일만은 아니었다.

결국 마이어스는 이지를 위해 이지처럼 엄마의 사랑을 절실히 필요로하는 불쌍한 새끼고양이 자매들을 돌볼 수 있게 해줬다.

날라를 잘 키워낸 이지는 이제 더없이 행복해하며 새로 생긴 두 새끼고양이 딸들을 돌보고 있다고 더도도는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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