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강아지들이 수영을 잘하는건 절대 아니라고요

노트펫

입력 2019-06-14 12:07 수정 2019-06-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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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안녕하세요. 돌로박스 자문 수의사 곽지윤입니다.

요즘에는 강아지 수영장도 많이들 가십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강아지 수영장이 다양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정말 사람 시설만큼 좋은 곳이 생겼어요.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수영에 관해 준비해봤어요! 강아지 수영꿀팁! 한 번 들어보세요!

수영을 처음으로 시작하기 전에, 꼭 아셔야하는 것은 모든 강아지들이 수영을 잘하는건 절대 아니란거예요.

우리 강아지는 개니까 수영을 잘하겠지? 개 헤엄은 다 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모든 강아지들이 수영을 좋아하는 것도, 처음부터 잘하는 것도 아니예요.

물론 사람보다는 본능이 강한 아이들이기에 물에 던져놔도 본능적으로 개헤엄을 치기도 하지만 꼭 그렇다고 해서 우리 아이가 물에 빠트리면 수영을 할거라는 기대는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불독이나 닥스훈트같이 체형이 일반적인 강아지들과 다른 아이들은 수영을 처음 익힐 때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처음으로 수영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강아지용 구명조끼가 시중에 있거든요. 구명조끼를 입혀주시면 훨씬 더 안전하고 재미있게 수영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와 같은 물품을 착용했다면 혹, 착용하지 않더라도 수영을 가르치기로 결심하셨다면요 천천히 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좋습니다.

얕은 물에서는 보통 아이들이 두려움을 갖지 않아요. 그렇기에 처음부터 깊은 물에 풍덩 빠트리는 것은 공포심을 줄 수 있기에 처음엔 얕은 물에서 조금씩 물장난을 치며 놀 수 있게하고, 점점 더 깊은 물로 들어가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좋아요.

리트리버나 푸들처럼 원래부터, 물에서 수영을 잘 하도록 개량된 견종들은 조금 더 본능적으로 수영을 좋아하고 잘하기는 해요. 이런 친구들은 수영을 배우는 속도가 빠를 수 있겠죠?

처음 물에 적응할 때 칭찬은 물론이구요,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이 있으면, 같이 활용해도 좋아요.

일단은 물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는게 가장 중요해요. 아이들이 처음에, 점점 깊은 물에 들어가서 발이 닿지 않으면 어떻게 수영해야할지 몰라서, 두 발을 이렇게 들고 서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때 도와줄 수 있는건 꼬리를 약간 들어서 잡아주시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어요. 요즘에는 워낙에 강아지 수영장의 인기가 좋으니까 강아지와 사람이 굉장히 북적북적 많은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사실, 시끄럽고 복잡한 장소는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고 물도 너무 낯선데, 주변환경도 혼란스러워서 힘들어할 수 있으니까 웬만하면 처음 수영을 하는 경우, 주변에 강아지가 적고 사람이 적은 곳에서 조용히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음으로, 수영장에 가실 때는 강아지들이 마실 물은 챙겨주시는게 중요해요.

기본적인 부분인데 많이 잊고 가시거든요. 사람과 달리 강아지들은 수영장 안에서 쉬..를 잘 하진않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보통 수영하는 곳이 강아지들이 많이 들어가는 곳 혹은 바다, 호수, 계곡 이런 곳들이겠죠?

이런 곳들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정말 많은 종류의 미생물과 기생충들이 살고있어요. 그래서 여름이 지나면 수영을 많이했던 친구들이 병원에 배탈이나, 장염으로 많이 내원하거든요.

이런 식수는 꼭, 깨끗한 물로 챙겨주셔서 마시는 물은 깨끗한 물을 마실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드릴 팁 하나는요, 계곡과 바다에서는 꼭 줄을 하시라는거예요.

수영을 좋아할수록 통제할 수 없는, 먼곳으로까지 가서 수영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특히 리트리버처럼 수영을 좋아하는 강아지 친구들은 정말 가끔 그냥 강물에 뛰어들어서 산책 중에 수영을 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수영하다가 바다의 파도나, 흐르는 계곡 물에 떠내려가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위험할 수 있기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수영하게 두시더라도 긴 줄을 하네스에 채우셔서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에서는 보호자 분께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수영을 좋아하고 잘한다 하더라도 어린이와 같아요. 아이들 수영 잘한다해서 엄마아빠들이 손놓고 있진않죠?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물놀이를 할 때는 한 시도 눈을 떼지말고 잘 지켜보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여름철 강아지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봤습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강아지가 헤엄을 잘 칠 것이라는 생각은 꼭 버려주세요.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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