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근육 다 쓰며 '개호탕'하게 웃는 강아지.."음성지원 되는 듯"

노트펫

입력 2019-06-13 18:07 수정 2019-06-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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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더이상 시원할 수 없는 '개호탕'한 웃음을 선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유쾌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아하캌캌아ㅋ캬캬ㅋㅋ캌컄ㅋㅋㅋ핰"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이까지 보이며 호탕하게 웃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얼굴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며 파안대소하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은 어디선가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는데.

호탕하게 웃는 강아지의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음성지원 되는 듯", "웃는 이모티콘 실사판", "보자마자 기분 좋아지는 힐링용 사진이다"며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단추'의 보호자 다솜 씨는 "사정상 잠깐 단추와 떨어져 지내고 있는데, 너무 보고 싶어 매일 친동생한테 단추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한다"며 "최근 단추가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듯한 표정을 지은 사진을 받자마자 너무 웃겨 '이건 나 혼자 봐선 안 된다' 싶어 SNS에 업로드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단추를 예뻐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 사진은 단추가 하품할 때 순간 포착한 모습"이라고 호탕한 웃음의 비밀을 공개하기도 했다.

곧 3살이 되는 수컷 포메라니안 믹스견 단추는 몸무게는 2kg밖에 되지 않지만, 작은 체구에서도 당찬 매력이 철철 뿜어져 나오는 매력쟁이다.

특히 한번 알려준 건 절대 잊지 않는 똘똘한 아이로, '앉아'나 '손'은 기본이고, '앞발 흔들어서 안녕~하기', '엎드려서 뒷다리 쭉 펴기' 등의 고난도 개인기도 가뿐하게 터득했다.

다솜 씨는 "산책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하도 예쁘다고 해주다 보니 스스로 예쁜 줄 알아 잠깐 알랑방귀 뀌어주다가 뒤돌아설 때는 아주 LTE급"이라고 웃으며 단추를 소개했다.

사실 단추는 태생적으로 항문이 작게 태어나 변을 볼 때마다 고통스러워하며 깽깽거리고 울어 모두 입양을 꺼리던 아이라고.

그런 단추의 모습을 본 다솜 씨의 어머니는 안타까운 마음에 단추를 입양하셨고, 그 후 다솜 씨가 동물 관련 학과에 진학하면서 단추를 책임지게 됐다.

어릴 때부터 외동으로 크는 게 걱정이 돼 단추에게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해줬다는 다솜 씨.

다솜 씨의 열정적인 조기교육 덕분인지 단추는 사람은 물론 어떤 동물과도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유난히 견성 좋은 개린이가 됐다.

날씬한 몸매를 가진 단추는 의외로 식탐은 많은 편이라 같이 동거 중인 앵무새들의 사료나 영양제를 훔쳐먹는 취미가 있기도 하다고.

그 때문일까 단추와 사랑앵무 머루는 서로 싫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 뜨뜻미지근한 관계가 됐다.

아주 가끔은 머루가 누워있는 단추의 털을 골라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는데.

"지금 키우는 아가들도 다 소중하고 예쁘지만, 아픈 손가락이라 그런지 유독 더 아끼게 된다"고 단추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한 다솜 씨.

"단추 다리가 정말 약한 편이라 걱정이 되는데 너무 격하게는 안 뛰어놀았으면 좋겠다"며 "단추야, 엄마랑 몸 건강하게 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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