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씨로 자기 이름 쓸 줄 아는 햄스터가 있다?
노트펫
입력 2019-04-30 17:06 수정 2019-04-30 17:08
"귀여우니까 속아줍시다!"
[노트펫] 해바라기 씨로 자기 이름을 쓰는 천재 햄스터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자기 이름 쓸 줄 아는 햄찌"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해바라기 씨를 이용해 자기의 이름을 써 내려가는 햄스터의 모습이 담겼다.
"엄마 내가 뭐 보여줄게요. 잘봐"라며 시작되는 영상에는 앙증맞은 외모의 햄스터가 등장한다.
햄스터는 해바라기 씨를 끊임없이 뱉어내며(?) 자신의 이름인 '츄츄'라는 두 글자를 완성한다.
천재 햄스터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처음엔 진짠 줄 알았어요. 와!", "귀여움에 홀려 속을 뻔 했군요", "보호자분이 창의력 대장님이신 듯", "귀여우니까 속아줍시다"라며 귀여운 햄스터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햄스터 '츄츄'의 보호자인 윤아 씨에게 충격적인 영상의 진위를 묻자 "사실 저 영상에는 비밀이 있다"며 "츄츄가 해바라기 씨를 먹는 모습을 찍은 후 거꾸로 재생시킨 것이다"고 웃으며 답했다.
며칠 전 평소처럼 츄츄에게 간식을 주려던 윤아 씨.
불현듯 해바라기 씨를 이름 모양으로 배치해놓고 츄츄가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은 뒤 거꾸로 돌리기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영상을 제작하게 됐단다.
윤아 씨는 "츄츄는 보통 달콤한 간식류를 좋아하긴 하는데, 해바라기 씨는 햄스터들에게 삼겹살과 같은 존재라 그런지 좋아하며 먹었다"며 "원래 하루에 2~3개가 적정급여량이지만, 츄츄는 저렇게 많이 줘도 입이 짧은 편이라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볼 주머니에 저장해 집에 숨겨놓고 며칠씩 두고 먹는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윤아 씨와 가족이 된 세피아밴디드 공주님 츄츄는 잘 때와 밥 먹을 때를 빼고는 하루 온종일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탈출을 꿈꾸는 귀여운 악동이다.
윤아 씨가 출근 전에 이름을 부르면 자다가도 졸린 눈으로 나와 배웅 인사를 해주는 천사 같은 면모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윤아 씨네 집에는 츄츄 외에도 '또또'라는 이름의 헤테로그레이 공주님이 살고 있다.
올해 3월에 태어난 또또는 언니인 츄츄와 달리 늘 얌전한 요조숙녀다.
"츄츄, 또또가 간식을 잘 먹거나 물품 같은 걸 잘 써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항상 너무 예뻐서 계속 사주게 되는데 이런 게 엄마 마음인 것 같다"며 웃는 윤아 씨.
"햄스터들이 수명이 짧은 편이니만큼 영양제 같은 것도 제 자신보다 더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아이들이 어디 아픈 곳 없이 저와 함께 오래오래 같이 지내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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