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성견 돼서 주인 품에 돌아온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04-22 17:12 수정 2019-04-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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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도난당한 강아지가 거의 2년 뒤에 약 2000마일(3219㎞) 떨어진 곳에서 구조돼, 성견이 돼서 주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미국 ABC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마이애미 시(市) 북부 사우스웨스트 랜치스 마을에 사는 피터슨 가족은 반려견 4마리를 키웠는데, 그중 생후 4개월 된 저먼 셰퍼드 강아지 ‘시더’가 가장 어렸다.

지난 2017년 5월 도둑이 담장을 넘어서 숨어들어와, 뒷마당에 풀어놓은 시더를 훔쳐갔다. 그 당시 마을에 개 도둑이 들면서,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주민들이 많았다.

가족은 마을에 실종 전단지를 붙이면서 시더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반려동물 탐정을 고용하기까지 했지만, 시더를 찾지 못했다. 가족은 시더를 볼 수 없게 됐단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퍼했다.

그런데 시더가 거의 2년 만에 2000마일 가까이 떨어진 콜로라도 주 휴고 마을에 나타났다. 스티브 라이언 보안관보는 눈을 뒤집어쓰고, 다리를 다친, 앙상한 저먼 셰퍼드를 구조했다.

보안관보가 셰퍼드를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수의사가 그 셰퍼드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했더니 이름이 시더란 사실을 확인했다. 수의사는 피터슨 가족에게 시더를 찾았다고 연락했다. 타마라 피터슨은 전화를 받고 바로 울음을 터트렸고, 시더를 찾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시더는 3주간 치료를 받고 회복한 후, 동물보호단체 ‘윙스 오브 레스큐’가 주선한 비행기를 타고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했다. 클라우드 나인 레스큐 플라이츠, 브로워드 카운티 휴메인 소사이어티, 그레이터 굿 등이 항공료를 후원했다.

피터슨 가족은 성견이 된 시더와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가족은 시더를 쓰다듬었고, 시더가 가족을 기억하는지 알 수 없었다. 피터슨 가족은 시더가 충분히 적응하고 나면, 시더를 데리고 수영하러 갈 계획이라고 기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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