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차 위에 곰이?..운전기사 “언제 탔지?”

노트펫

입력 2019-02-18 17:08 수정 2019-02-18 17:0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노트펫] 미국 고속도로에서 곰을 싣고 달린 쓰레기차가 목격돼 화제가 됐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부보안관은 지난 13일 아침 버티 카운티 17번 고속도로에서 곰을 실은 쓰레기차가 달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부보안관은 어렵지 않게 그 트럭을 찾을 수 있었다. 쓰레기를 가득 실은 대형 덤프트럭 위에 검은 곰 한 마리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쓰레기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씌워놓은 그물망이 없었다면, 곰이 도로 위로 추락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부보안관은 사이렌을 울려서, 트럭을 세웠다. 운전기사는 덤프트럭 위에 곰이 매달린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부보안관은 기사에게 일단 매립지로 트럭을 몰고 가도록 안내하고, 그 뒤를 따라갔다. 인적이 드문 매립지에서 곰을 풀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곰도 다른 계획이 있었다. 트럭이 매립지 입구에 다다르자, 곰은 속도를 늦춘 트럭에서 뛰어내려 가까운 숲으로 도망쳤다. 한편 버티 카운티 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곰이 올라탄 덤프트럭의 사진을 공유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신고 전화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WTKR 지역방송에 따르면, 보안관서는 6개월간 이런 신고전화를 두 번 받았다고 밝혔다. 즉 쓰레기차에서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곰들이 종종 쓰레기차에 몰래 숨어든다는 것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