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 날잡아 단체로 '땅콩 뗀다'
노트펫
입력 2019-02-15 15:08 수정 2019-02-15 15:10
중랑구, 기초 지자체 최초 길고양이 군집 TNR 실시
[노트펫] 서울 중랑구가 기초 지방자치단체 단위 가운데 처음으로 길고양이 군집 TNR(중성화사업)을 진행한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중랑구청과 함께 중랑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캣맘이 참여하는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중랑구와 고양이수의사회는 지난 6일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동물의료봉사에는 중랑구수의사회와 전국 각지의 수의사 30명이 참여하며,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건국대 수의과대학 동물복지동아리 소속 수의대생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봉사단은 이날 대략 50마리 안팎의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올해 네 번에 걸쳐 중랑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약 200마리의 길고양이 대상으로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 구충제 투약, 전염병 실태 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특히,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군집 TNR’ 봉사라는데 의미가 있다.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한 TNR사업(포획-중성화수술-방사)이 시작된 지는 이미 10년이 경과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길고양이 TNR 사업은 주로 민원 해소 목적이 컸다. 고양이가 시끄럽게 운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오면 잡아서 해당 고양이만 중성화수술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관계자는 "현재의 단순 민원해결식 TNR 사업을 보완, 한 군집의 75% 이상 개체수를 집중적으로 중성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생태환경을 안정시키고 체계적인 길고양이 개체수 파악과 관리를 쉽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주민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