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고' 이글벳, 5년 만에 뒷걸음질..펫사료 경쟁격화 탓
노트펫
입력 2019-02-14 12:08 수정 2019-02-14 12:10
[노트펫] 반려동물 사료 '나우'와 '고'를 수입판매하는 이글벳의 외형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뒷걸음질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글벳은 지난 13일 지난해 매출액이 302억6200만원을 기록, 전년보다 11.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감소에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1.5% 줄어든 10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가장 적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경쟁 심화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동물의약품으로 시작한 이글벳은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나우(Now), 고(Go) 등 캐나다 반려동물 사료 업체 펫큐리언의 3개 브랜드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사료 유통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글벳의 외형도 꾸준히 커졌다. 특히 사료 수입판매 사업이 동물의약품 부문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커졌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반려동물사업부 매출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2017년에는 183억9200만원까지 늘었다. 나우와 고 등은 사료의 온라인 시장에서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글벳은 "반려동물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유통구조 변화로 상품매출이 9.8% 줄었고, 해외미수채권이 늘면서 제품 매출도 14.5% 감소해 전체적으로 매출이 1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 상당수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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