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있어요..진짜라고요!" 마리화나 취해서 착각한 줄 알았는데
노트펫
입력 2019-02-13 11:12 수정 2019-02-13 11:13
[노트펫] 미국 남부 휴스턴의 빈집에서 호랑이가 발견돼 동물보호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호랑이를 발견한 이들은 그집에 마리화나를 피우러 들어갔던 무단침입자들. 당국은 신고를 접하고 이들이 마리화나에 취해 오인신고한 줄 알고 넘기려 했다.
제발 믿어달라는 이들의 호소 속에 출동한 현장에는 실제 호랑이 한 마리가 우리 안에 갇혀 있었다.
12일(현지 시간) NBC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남부 휴스턴 경찰에 마리화나에 취한 이들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이들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는데 경찰에 자신들이 있는 곳에 호랑이가 있다면서 제발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우리는 그들에게 약에 취한 것인지 정말 호랑이를 본 것인지 물어봤다"고 언론에 말했다.
이들의 계속된 읍소에 경찰과 동물보호 담당이 마지못해 현장에 출동했는데 정말 호랑이가 있었다.
호랑이는 잘 먹어서 건강한 것으로 보였고, 나일론으로 만든 잠금장치가 걸려 있는 우리 안에 있었다. 우리는 쉽게 열릴 수 있었고, 자칫 호랑이가 날 뛸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물론 그랬다면 이들은 호랑이 밥이 될 수도 있었던 판이다.
호랑이는 일단 지역 동물보호소로 옮겨졌고, 추후 텍사스에 있는 동물보호시설로 인계됐다. 한편 텍사스에서는 허가를 받을 경우 호랑이를 사육할 수 있지만 휴스펀은 그 자체가 불법이다.
멕시코에서 종종 호랑이 등 야생동물들을 밀수하다 적발되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경로로 호랑이가 일반 가정집에 있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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