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잃고 추위에 떨다 소방서 찾아온 고양이.."구해줘라옹"
노트펫
입력 2019-02-11 11:11:11 수정 2019-02-11 11:11:23





[노트펫]어미를 잃고 추위에 떨던 고양이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은 곳은 소방서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캐나다 중부 스타인바흐(Steinbach) 소방서를 방문한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보도했다.
몹시 춥고 눈까지 내리던 지난달 말 저녁, 스타인바흐 소방서의 소방관들은 다급해 보이는 무언가의 구조 요청을 받았다.
한눈에봐도 구조가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 그것은 다름 아닌 새끼 고양이였다.
소방서 창문에서 필사적인 눈빛을 보내고 있는 고양이는 어미도 없이 홀로 매서운 추위에 떨고 있었다.
도움을 받을만한 완벽한 장소를 찾아온 고양이는 다행히도 근무 중이던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그들은 우선 고양이를 따뜻한 실내로 들여 꽁꽁 언 몸을 녹일 수 있게 해줬다.
보도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낯선 자신들에게 친근하게 구는 모습을 보고 고양이가 누군가 잃어버린 애완동물이라 생각했다.
이후 주인을 찾아주려 소셜 미디어에 고양이 소식을 올렸지만 끝끝내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고양이에게 '앰버(Ember)'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
우선 앰버는 동물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귀가 동상에 걸린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목욕까지 마친 앰버를 보고 소방관들은 "처음 우리에게 나타났을 때보다 훨씬 냄새가 좋아졌다"고 만족해했다.
앰버가 소방서의 마스코트로 딱 맞는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소방관들은 앰버가 자신들이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앰버와 같은 새끼 고양이는 많은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 소방서에는 늘 상주하는 인원이 없고, 며칠씩 비워둘 때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방관들은 앰버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 '앰버경보'라는 공고를 낸 상태며, 앰버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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