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숍업계 "동물보호단체, 감성포르노 중단..후원금 투명 공개해야"

노트펫

입력 2019-01-14 19:08 수정 2019-01-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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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펫숍과 번식장 등으로 구성된 업계 단체에서 박소연 케어 대표의 동물 구조 사기 폭로와 관련, 목소리를 냈다.

반려동물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보호단체의 '동물을 이용한 감성포르노'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동물보호단체들의 후원금 사용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려동물협회는 펫숍과 번식장, 경매장 등으로 구성된 업계 단체다. 펫숍으로 인식되는 판매생산업자를 대표하는 곳이다. 반려동물을 교배사육하고, 판매한다는 점에서 동물보호단체들과 대척점에 서 있을 수 밖에 없다.

반려동물협회는 "'동물을 이용한 감성포르노' 행위는 후원금 모금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물보호단체들의 전형적인 모금 수법"이라며 "의도된 연출과 설정이 바탕이 된 감성팔이를 통해 동물보호단체 홍보와 선량한 국민들의 동정심을 자극하여 지갑을 여는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화면에 비춰지는 동물의 모습이 비참할수록 동정심이 자극되고 모금액이 올라가는 생리를 이용하여, 경쟁적으로 더 자극적이고 열악한 상황을 연출하는 행위를 동물을 이용한 감성포르노로 규정했다.

협회는 "동물보호단체들의 이같은 행위를 '동물을 이용한 앵벌이'로 보고 지속적인 중단과 개선요청을 했지만 철저하게 무시돼왔다"며 "이번 '케어사태'를 계기로 세상에 그 민낯의 일부라도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또 "최대 규모의 동물보호단체부터 최근 설립되고 있는 군소 단체들의 '깜깜이 운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개선 대책도 찾아 볼 수 없다"며 "국민들의 순수한 동정심을 자극하여 모금한 후원금인 만큼, 후원 목적에 맞는 엄격한 기준의 회계처리와 투명한 공개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아울러 현행 유기동물 관리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했다.

협회는 "현재 유기동물 관련 통계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임의적인 수치에 불과하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유기동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신뢰 있는 통계를 확보할 때 향후 올바른 대책 수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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