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난 거 아냐?" 호텔링 잘 받는 반려견에 질투 느낀 견주
노트펫
입력 2019-01-07 16:10 수정 2019-01-07 16:11
[노트펫] 반려견을 호텔링 맡겼다가 자신 없이 잘 지내는 모습에 질투한 견주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화주 씨는 지난 2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서로) 못 봐서 가족은 우울한데 혼자 개신남"이라며 반려견 라곰이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하얀 사모예드 한 마리가 신난 표정을 하고 있다. 보고 싶지만 만날 수 없어 휴대폰 사진첩만 들여다보는 주인의 마음도 모른 채 말이다.
직장에 다니는 화주 씨는 평소 낮에는 부모님께 라곰이를 맡기는데, 이날은 부모님 여행 일정이 잡혀있어 라곰이를 전문업체에 맡기게 됐다.
라곰이를 호텔링 맡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화주 씨는 라곰이가 그립다며 휴대폰에 저장해둔 사진만 보고 있었다.
그런 화주 씨에게 문자메시지 한 통이 왔다. 업체에서 라곰이가 잘 지내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온 것.
화주 씨는 자신과 달리 너무 신나게 놀고 있는 라곰이의 모습에 약간의 질투를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질투는 오래가지 않았다. 호텔링을 마치고 화주 씨를 보자마자 울부짖으며 야단법석인 라곰이를 보자 질투와 서운함은 눈 녹듯 사라졌다. 라곰이 역시 처음에는 삐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화주 씨에게 폭 안겨 온몸으로 재회를 느꼈다.
화주 씨와 라곰이는 소위 말하는 찰떡궁합이다. 화주 씨는 수족냉증이 있어 늘 손발이 찬데, 더위를 잘 타는 북방견 라곰이에게는 이런 화주 씨 손발이 더없이 소중하다.
라곰이는 산책이나 놀이 후 화주 씨가 앉은 자리에 따라와 누운 뒤 화주 씨가 라곰이 위에 발을 올려놓으면 그제야 쿨쿨 잔다. 북방견이다 보니 시원한 걸 좋아해서인 것 같다는 게 화주 씨 설명이다.
라곰이는 시원한 걸 좋아하면서도 잘 때만 되면 늘 화주 씨와 함께 자겠다며 이불 속으로 파고든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라곰이의 필살기다.
게다가 특별히 교육하지 않았는데도 간식을 먹다가 화주 씨 손이 이빨에 스치기라도 하면 화들짝 놀란다는 라곰이. 행동 하나하나가 예쁨받기에 최적화돼있다.
화주 씨는 "라곰이는 순하고 애교도 많아 순둥 그 자체다"라며 "안기는 것도 좋아하고 특히 어부바를 좋아하는 게 꼭 사람 아기 같아 너무 웃기다"고 말했다.
이어 "라곰이가 어렸을 때부터 주둥이 잡는 게 습관 들어 우리만의 인사법이자 애정표현으로 자리 잡았다"며 "매일 퇴근하고 돌아오면 라곰이가 주둥이로 반겨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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