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팔 없는 소녀와 한쪽 발 없는 강아지의 특별한 우정

노트펫

입력 2018-12-04 14:11 수정 2018-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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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아주 특별한 소녀가 자신과 닮은 특별한 강아지와 절친이 된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쪽 팔이 없는 소녀와 한쪽 발이 없는 강아지의 훈훈한 우정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 '팝콘(Popcorn)'이 새로운 가족인 애디(Addy)라는 소녀를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보호소에 있는 개에게 생애 최고의 날은 영원히 함께할 가족을 만나는 날이다. 팝콘은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이하기 위해 부푼 마음으로 길을 떠났다.

팝콘을 기다리고 있는 건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소녀 애디와 그녀의 어머니 티파니(Tiffany)였다.

애디는 오른쪽 팔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장애라는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누구보다 밝은 소녀로 자랐다.

티파니는 그런 딸을 응원하고자 애디에게 특별한 친구를 소개해주기로 했다.

한 동물보호소에 있는 강아지 팝콘의 사진을 보게 된 티파니는 팝콘의 오른쪽 앞발에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애디와 팝콘이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기다리던 팝콘이 모습을 드러내자 에디는 반가운 마음에 부리나케 달려가 팝콘을 맞아줬다.

첫 만남에서 팝콘은 다소 긴장한 듯 보였으나 금세 에디에게 마음을 열고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에디는 자신의 특별한 오른쪽 팔을 에디의 특별한 오른쪽 앞발에 내밀며 그들만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에디는 자신과 닮은 팝콘의 짧은 앞발을 '럭키 핀(Lucky fin)'이라 부르며 애정을 보였다.

럭키 핀이란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다른 물고기들보다 기형적으로 짧은 니모의 지느러미를 가리키는 말로, 행운의 지느러미라는 뜻이다.

팝콘을 만나기 전 편지까지 썼을 정도로 기대를 했다는 애디는 새로 생긴 친구가 마음에 드는지 "팝콘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놀라웠다"며 벅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팝콘은 에디와 티파니를 따라 새 보금자리로 향했다. 반려견 '우비(Woobie)'를 포함한 애디의 가족들은 새 식구 팝콘을 열렬하게 환영해줬다.

집 안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는 것을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에디가 용기를 주자 금세 씩씩하게 내려왔다. 에디와 티파니는 그런 팝콘을 보고 용감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팝콘은 애디를 잘 따르며 새집에 적응해나갔다.

그리고 약 2개월 후, 에디와 팝콘은 둘도 없는 절친이 되어 있었다. 둘은 모습이 닮은 것뿐 아니라 마음까지 통하는 사이가 됐다.

애디와 팝콘이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티파니는 "에디와 팝콘은 서로에게 영원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며 "팝콘이 우리 가족이 된 건 정말이지 행운이다"고 감동적인 심정을 표현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에디와 팝콘의 우정이 더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클릭)
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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