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학대 "더는 묵인 못해" 현수막 걸렸다..왜?

노트펫

입력 2018-11-28 14:08 수정 2018-11-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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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최근 부산 내 길고양이 학대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동물보호단체에서 가해자 찾기에 나섰다. 단체는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며 가해자 추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7일 부산진구 양정2동 주민센터 인근 3곳에 "고양이 학대범을 제보하면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최근 길고양이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제보를 수 차례 받은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길고양이 학대 및 사살로 의심되는 사건이 수 차례 발생했다.

지난 8일 양정2동 주민센터 옆 골목에서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가 뒷다리 살점이 뜯긴 채로 죽어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뒷다리뼈가 노출될 정도였다.

지난달에는 살아있는 고양이가 쓰레기봉투에 버려지는가 하면 쥐약을 보이는 독극물로 길고양이를 유인한 사건도 두 차례 발생했다.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부산 해운대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단지 내 화단에서 길고양이 6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는 등 부산 지역에서의 길고양이 학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는 회원 모금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두 달간 77번, 131번 버스에 "길고양이는 소중한 생명이다"는 내용을 담은 길고양이 공존 캠페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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