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길고양이 밥줘"..술 취해 60대 '캣맘' 폭행한 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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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28 11:09 수정 2018-1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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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인 6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YTN은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39세 남성 임 모 씨가 이웃 주민이자 길고양이를 챙기는, 이른바 '캣맘'인 60세 여성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 모 씨는 27일 오전 12시 30분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인 60세 여성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5분 가까이 이어진 폭행은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고 달려 나온 주민들이 말릴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피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지고, 얼굴에 큰 상처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임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20년이 넘게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줘온 캣맘으로, 약 3개월 전부터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문제로 임 씨와 갈등이 있었다.

임 씨는 A 씨에게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면 안 된다고 막으며, 그릇을 발로 밟거나 사료를 버렸다. 심지어 폭행이 있기 전에는 고양이 먹이에 소변을 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상해 혐의 등으로 임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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