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는 북극곰 통키, 영국에서 행복하게..

노트펫

입력 2018-09-11 11:10 수정 2018-09-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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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영국 이주 기념행사 개최

[노트펫] 에버랜드가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의 영국 이주를 앞두고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통키가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한 추억을 되새기며 통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에버랜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형 동물원인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과 협력을 맺고 통키에게 새로운 친구를 맺어 주고 최적의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통키를 영국으로 이전할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일한 북극곰인 통키는 지난 1995년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했다.

현재 24살로, 북극곰 수명이 25∼30년인 것을 감안하면 사람 나이로 70∼80세 정도의 고령이다.

에버랜드는 11일 에버랜드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기간 함께 한 '통키 기념 영상'을 공개하고, 통키 건강기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1분여 분량의 영상에는 과거 통키의 모습부터 평소 좋아하는 과일과 생선, 얼음 간식 등을 먹거나 3m가 넘는 큰 덩치와 안 어울리게 귀여운 애교를 부리는 등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이벤트는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통키가 영국으로 떠나기 전 만나 볼 수 있도록 에버랜드 이용권을 증정한다.

17일부터는 북극곰사 앞에서 통키를 기념하는 현장 행사가 열린다. 우선 영국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통키 기념 배지를 증정하며, 한 명을 선정해(동반 1인 포함) 통키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영국을 방문해 통키의 생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도록 영국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통키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행사도 현장에서 열린다.

북극곰사 앞에 설치된 특별 부스에서 통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미니 편지를 포스트잇에 작성한 뒤 현장 게시판에 붙이는 방식이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의 편지를 모아 대형 기념 보드를 제작, 통키가 영국으로 이전할 때 요크셔 야생공원 측에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15년간 통키를 보살피고 있는 이광희 사육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함께 했던 순간이 많이 생각났다"며 "통키와 이별하는 게 너무 아쉽지만, 영국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내고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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