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커서 슬픈 시바견의 댕청미
노트펫
입력 2018-09-10 18:10 수정 2018-09-10 18:11
[노트펫] 공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머리가 커서 포기해야 했던 댕청한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시바견 '시로'의 보호자 소희 씨는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그게 빠지겠냐"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약 40초가량의 영상 속에는 시바견 '시로'가 울타리 너머 공을 쟁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울타리 너머에서 굴러가는 공을 발견한 시로는 공을 물기 위해 머리를 넣으려다 실패하자 앞발로 드리블을 한다.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공 때문에 답답해하던 중 우연찮게 머리가 쑥 들어가게 된 시로.
그야말로 '개이득'인 표정과 함께 그렇게 바라던 공을 입에 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입에 공을 문 채 울타리를 빠져나가려는데 머리가 끼고 마는데. 결국 시로는 입에 문 공을 놓는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머리를 꼈다 뺐다 하며 다시 공을 입에 무는데 까지는 성공하지만, 공을 물고 나오는 건 번번이 실패한다.
있는 힘껏 힘을 썼지만 실패를 반복하던 시로는 결국 공을 포기하고 만다. 견생 1년 차 일생일대의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소희 씨는 "저 공은 맞은편에 있는 다른 강아지 '우도'가 가지고 놀다 질렸는지 그냥 두고 간 공이다"며 "시로가 공을 보더니 가지고 놀고 싶어 빼내려고 하는데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공은 소희 씨가 빼서 시로에게 안겨줬다고 한다.
댕청미 폭발하는 시로는 올해 1살 난 개린이로 지치지 않는 엄청난 체력을 자랑한다.
소희 씨와는 소희 씨의 미용실로 출퇴근을 함께하며 24시간을 함께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소희 씨는 종종 자신의 sns에 시로의 모습을 올리곤 하는데 사진을 본 사람들은 전화기 진동이 온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시도 가만히 잇지 못할 정도로 발랄한 성격 때문에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건지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방지축 시로가 곧 듬직해질 수 있을 것도 같다. 시로가 약 15일 후면 네 마리 새끼들의 아빠가 되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배가 나오는 로즈(시로의 여자친구)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로 떨리기도 한다"며 "걱정도 되지만 다행히 로즈도 출산준비를 잘하고 있고 시로도 옆에서 잘 도와주고 있으니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바글바글하던 매장이 텅 빈 기분이다"며 "어서 무사히 출산을 마치고 돌아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시로와 로즈 부부는 출산을 위해 사람들이 드나드는 미용실 대신 조용한 시골 견사에서 출산을 준비 중이다.
시로와 로즈가 둘을 꼭 닮은 천사같은 네 마리의 꼬물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응원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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