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에 싸여 생매장 당한 새끼 고양이들 구조

노트펫

입력 2018-09-06 15:10 수정 2018-09-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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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무한천..
6마리 중 5마리 생존

[노트펫] 살아있는 채로 땅속에 묻혔던 새끼 고양이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행인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5일 오후 8시 쯤 충청남도 예산에 사는 A씨는 무한천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산책 도중 반려견이 풀섶으로 가 흙을 파헤치길래 이상하다 싶어 함께 팠더니 수건이 나타났다.

희미한 소리가 들려와 수건을 걷어내자 헐떡이는 새끼 고양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 배에서 태어나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들은 모두 6마리였다. 유기된 지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은데다 깊이가 깊지 않아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마리는 얼마 못 가 죽었고, 5마리는 집으로 옮겨져 임시보호를 받고 있다.

새끼 고양이들이 발견된 곳은 평소 인적이 드물고 시멘트길 바로 옆으로 누군가가 급하게 고양이들을 이렇게 유기하고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고양이들은 구조자가 알고 지내는 동물보호소 스탭이 임시보호하고 있으며 스탭은 새끼 고양이들이 새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줄 계획이다.

임시보호자는 "한 달도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들을 수건에 싸서 땅에 묻어 버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인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입양에 관심이 있거나 무한천 인근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이를 본 분은 카카오톡 아이디 luvhye2426으로 연락을 취하면 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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