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좀 할 줄 아는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8-08-17 19:10 수정 2018-08-17 19:10
은폐엄폐의 달인 '꽁이'
[노트펫] 고양이를 집안에서 잃어버렸다(?!)
분명 바깥에 나간 것은 아닌데. 집안 어디에 있는지 도통 모습이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이라면 종종 겪는 경험입니다.
꽁이의 집사 유진 씨는 그런 일을 더 자주 겪는 듯합니다. 꽁이가 워낙 잘 숨기도 하고, 집안의 물건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꽁이의 숨바꼭질 실력을 소개합니다.
"나 TV 앞에 있잖아!"
"그렇게 시간을 줬는데도 못 찾니?"
"은폐의 기본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거지!"
"오늘은 왠지 휴지통이 끌리더라구"
"그래도 힌트는 줄께.. 내 눈을 봐"
"왜 나를 못 찾지?"
"오늘은 난이도를 높여 봤어"
"나 여기서 1시간 동안 있었다~"
"못 찾겠다고? 자세히 봐봐!"
어미에게 버림을 받은 꽁이는 3개월 때 유진 씨에게 왔고, 지금은 5살이 됐다고 합니다.
겁이 많은 편이어서 집에 낯선 사람이라도 올라치면 옷장 안에 들어가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성격 탓인지 이렇게 집안 곳곳 눈에 잘 안 띄는 곳을 잘도 찾아내는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두고보다가 만만하다 싶으면 뺨이나 머리를 툭치고 가기도 한다는군요. 마치 '에이, 별 것도 아닌게'하는 것처럼요.
꽁이가 탁월하게 잘 숨다보니 유진 씨도 꾀를 하나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에 건 방울목걸이가 그것입니다. 특히나 어두운 밤, 까만 꽁이를 실수로 밟으면 절대 안될 테니까요.
그러고보니 꽁이의 온전한 모습이 없어 아쉬우셨죠?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결코 작은 덩치는 아니랍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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