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후보자 "개 식용, 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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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09 13:08 수정 2018-08-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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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

"동물 복지에 큰 관심 갖고 있다"

[노트펫]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개 식용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윤준호(해운대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물복지위원회 기능 강화에 대한 질문을 하기에 앞서 "동물복지와 상반되는 발언을 하셨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답이다.

이개호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잠시 쉬는 시간인 줄 알고 가볍게 나눈 대화가 정제되지 않고 (외부로) 나가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본질적으로 동물 복지에 대단히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축산 문화도 동물 복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 식용은 하지 않는다"며 "염려하시는 문제는 장관이 된 뒤에도 없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임기인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해수위 간사로 활동하면서 농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현역 의원인 만큼 청문회의 벽을 넘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고양이 도살 금지 법안 통과" 청원 20만명 돌파

[노트펫]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고양이 도살 금지 법안을 통과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 참여자 20만명을 돌파했다. 전국동물활동가연대가 시작한 '개·고양이 식용 종식' 청원에 이어 8일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내용의 청원이 수

그러나 개 식용을 반대하는 다수의 동물단체는 이 후보자의 개 식용 발언을 문제삼았다.

최근 개 식용 반대를 주장하는 국민청원이 연이어 청원인 20만명을 넘는 등 국민 정서가 개 식용과 동떨어져 있는데다 국회에서도 개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속속 발의하고 있는 현 국내 정서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국회 농해수위 회의에서 "우리 농해수위는 (개를) 반려보다는 팔아먹는 데, 잡아먹는 데 중점을 두는 곳"이라며 "나도 동물복지법 만드는 것에 반대했다" 등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한편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라"는 국민청원과 "표창원 의원의 개·고양이 도살 금지 법안을 통과시켜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은 각각 오는 17일과 24일이 기한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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