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개·고양이 식용 금지키로
노트펫
입력 2018-08-07 12:09 수정 2018-08-07 12:09
[노트펫] 인도네시아 정부가 개와 고양이 식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금지를 위한 동물보호연합(DMFI·Dog Meat Free Indonesia)는 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안에서 개와 고양이 고기의 금지를 위한 약속을 정부로부터 받아냈다고 발표했다.
DMFI는 프렌즈 족자(Friends Jogja), 자카르타 애니멀 애이드 네트워크(Jakarta Animal Aid Network), 체인지 포 애니멀즈 파운데이션(Change For Animals Foundation),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포파우즈(Four Paws) 등 인도네시아 국내·외 단체가 연대한 단체다.
발리에서 닭꼬치인줄 알고 먹었는데..
Animals Austrailia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 올해 방영된 tvN 윤식당에서 보여준 낙원 같은 모습에 그 매력은 높아졌다. 만일 올 여름 발리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주의할 일이 생겼다. 자신도 모르게 개고기를 먹게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DMFI는 개와 고양이 식용 종식을 이끌어내기 위해 인도네시아 내의 개·고양이 식용 산업의 잔인함과 충격적인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식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반려견을 훔치는 등 해당 산업의 행태와 인도네시아가 광견병에 노출 될 수 있는 위험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개·고양이 식용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가 동물복지 조정'에서 "개·고양이를 식용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또한 자카르타 회의 결과는 농림부에서 개·고양이 식용 산업과 이색적인 동물의 거래를 영구 금지하기 위한 권고사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6월 발리에서 행해지는 개 식용 산업이 관광객들에게 알려지면서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관광객에게 닭고기 사테이로 팔리던 것이 사실 개고기였던 것이다.
올해 1월 DMFI에서 야생동물 고기가 거래되는 토모혼 마켓(Tomohon Market)의 실상을 폭로한 뒤 국제적인 격분을 사기도 했다. DMFI는 "지옥을 걷다"라는 영상을 퍼뜨려 유명 여행 어플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시티 마켓 홍보에서 토모혼 마켓을 삭제하는 데 성공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토모혼 마켓을 우리의 홈페이지와 어플 내에서 영구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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