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들어갔지?..콘크리트 바닥서 찾은 실종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8-08-06 16:09 수정 2018-08-06 16:10
[노트펫] 고양이들이 숨는 곳에 한계가 없는 것 같다. 집사가 잃어버린 고양이를 이웃집 차고 콘크리트 바닥 밑에서 찾아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마이크 비엘작은 지난 7월 사랑하는 고양이 ‘지미’를 잃어버리고 찾아다녔지만, 2주간 지미를 찾지 못했다.
비엘작은 “지미는 보통 길어야 몇 시간 정도 밖에 있다 오곤 했다”며 “이틀 뒤에 실종 전단지를 붙이고, 인스타그램에 지미를 찾는 글을 올리고, 이웃에게 지미를 본 적 잇는지 수소문하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시기에 비엘작의 이웃은 차고 바닥에 콘크리트 판을 깔고 콘크리트를 발라서, 차고를 정비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었다. 이웃은 비엘작에게 고양이를 보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비엘작이 다녀간 후 그 이웃은 집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이웃은 비엘작의 고양이가 아닐까 싶어서, 고양이를 찾아주려고 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서 집밖을 돌아다녔다. 놀랍게도 그 소리는 차고 콘크리트 바닥 밑에서 들렸다.
이웃은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비엘작에게도 알렸다. 비엘작은 “이웃이 나에게 고양이가 자신의 차고 바닥에 갇혔는데, 아무래도 실종된 지미 같다고 말했다”며 “차고에 갔더니 고양이가 울기 시작했는데, 나는 지미 소리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바로 지미를 구조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소리가 들리는 곳 가까이 공구로 구멍을 뚫었다. 다행스럽게도 지미를 구조할 정도의 구멍을 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미가 겁을 먹고 차고 바닥 밑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비엘작은 구멍 앞에 담요를 깔고 누워서, 지미가 안심하고 나올 수 있도록 달랬다.
비엘작은 “지미가 처음에는 무서워했지만, 결국 내가 10시간 정도 기다린 끝에 지미가 밖으로 나왔다”며 “나는 지미가 그 안에서 죽는 것을 보게 될까봐 정말 두려웠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비엘작은 지미를 데리고 무사히 집에 돌아갔다. 비엘작은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2주간이었다”며 “지미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지미가 어떻게 차고 바닥에 갇히게 됐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차고 바닥과 지면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지미가 그 밑에 들어간 줄 모르고, 공사 인부들이 콘크리트를 바른 것으로 보인다. 비엘작은 지미가 작은 쥐를 쫓아다니다가, 인부들을 보고 숨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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