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구하려다 '감전사' 당한 10세 소녀
노트펫
입력 2018-07-11 16:08 수정 2018-07-11 16:09
[노트펫] 미국에서 한 소녀가 새끼 고양이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들이 새끼는 물론 동물들을 구하려 직접 나서는 것은 삼가야 할 필요가 있다.
10일(현지 시간) 피플지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에 사는 10살 그린리 마리(Greenlee Marie)는 새끼 고양이 2마리가 의류건조기 뒤에 끼인 것을 발견하고 구하려다 감전된 끝에 숨졌다.
그린리의 엄마 쉘비 루스(Shelby Roos)는 CBS 방송 지역 계열사인 KSLA-TV에 출연해 "그린리는 모든 아기들을 사랑했고 그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했다"며 "지금 그린리는 저 위(천국)에서 모든 아기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딸을 회상했다.
로스는 그린리의 익살스러운 사진을 게재하면서 "그린리는 이 세상의 빛이었고, 만난 모든 사람들은 그녀를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리는 10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평생 느낄 수 있는 동정심보다 더 많은 동정심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린리의 시신은 현재 부검을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보내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그린리가 살던 집의 배선 상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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