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가 된 원숭이 발견! 60년 전 사라졌던 그 원숭이가 혹시?
동아경제
입력 2018-04-23 16:31 수정 2020-02-03 15:09
출처: Old Minneapolis 페이스북.
백화점 보수공사 현장에서 원숭이 미라가 발견됐다.
미국 CBS 뉴스 등 외신 매체는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내에 있는 백화점 데이톤의 공사 현장에서 미라가 된 원숭이를 인부들이 발견했다며 “매우 미스터리하다”라고 보도했다.
백화점은 100년도 더 된 오래된 건물, 7층 환풍기 공기 통로에서 발견된 원숭이는 신기할 정도로 그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마치 방부 처리한 동물의 사체처럼 긴 꼬리며 머리 · 다리 · 팔의 형태가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 백화점 공사 책임자는 “원숭이가 어떻게 도시에 있는 백화점 환풍기 통로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개발업자들도 알지 못한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궁금증이 점점 증폭되면서 해당 사진은 “수십 년 동안 사체 훼손 없이 그대로 보존된 원숭이에 대해 혹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라는 제보 요청과 함께 도시의 소식을 공유하는 ‘올드 미니애폴리스(Old Minneapolis)’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됐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던 중 페이스북 계정 관리자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연을 접수하게 됐고, 현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내용을 소개했다.
출처: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백화점 | 공사 현장과 레리 머피 씨 가족.
사연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데이톤 백화점 8층에는 애완동물 숍이 있었다. 근처에 있는 도시 로빈즈데일. 지금은 고인이 된 레리 머피(Larry Murphy) 씨는 어린 소년이었을 때 친구 톰(Tom)과 그 애완동물 가게를 들른 적이 있다. 장난기가 발동한 소년들은 원숭이 한 마리를 빼내왔다가 다시 가게의 원래 있던 곳에 원숭이를 놓고 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 후 원숭이는 어디론가 달아났고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머피 씨네 가족은 최근 데이톤 백화점 공사현장에서 미라가 된 원숭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60년 전 일이 떠올랐고, 혹시 그때 달아난 그 원숭이가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연을 제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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