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우리 여행 가는 거야?"..캐리어에 쏙! 커피 3남매
노트펫
입력 2018-04-23 10:08 수정 2018-04-23 10:10
[노트펫] 7개월 된 강아지 형제 '모카'와 '치노'
원래 둘 중 한 마리만 입양하려던 모카와 치노의 보호자는 형제를 떨어트려놓는 게 마음에 걸려 두 마리 모두 입양하게 됐다.
우애 깊은 형제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이 형제는 거친 몸싸움을 즐긴다는데.
그런 형제에게 어느 날 여동생이 생겼다.
그 이름은 '카푸'
'모카'와 '치노' 사이에 쏙 들어온 '카푸'덕분에 달달하고 향 좋은 '모카카푸치노'로 커피 삼 남매는 완벽해졌다.
이제 4개월이 된 '카푸'는 오빠들이 시끄럽고 격하게 노는 꼴을 보는 게 영 싫은가 보다.
주인 옆에만 딱 붙어 오빠들은 쳐다도 안 본다는데.
새로 생긴 동생이 마냥 귀엽고 신기한 오빠들은 카푸에게 같이 놀자고 끊임없이 애원하지만 여동생 카푸는 까칠한 태도로 딱 잘라 거절한다.
최근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긴 커피 삼 남매의 주인 누나.
캐리어를 꺼내고 짐을 싸려는데 캐리어는 이미 모카치노 형제의 손에 들어가고 말았다.
호기심 많고 장난기 가득한 모카치노 형제는 그렇다 쳐도 평소 오빠들 노는 데는 시시해서 쳐다도 안 봤던 막냇동생 카푸까지 신이 나 합세했다는데.
엄연히 각자 집도 있건만 캐리어에 반해버린 삼 남매는 캐리어 속에서 장난도 치고 다 같이 잠도 자곤 했다.
짐을 조금 채워도 다시 들어가서 헤집어 놓는 녀석들 대문에 주인 누나는 할 수 없이 다른 곳에 짐을 챙겨둔 뒤 나가기 직전에 짐을 다시 옮겨 담는 수고를 했다는데.
모카카푸치노 커피 삼 남매의 주인 누나는 "캐리어를 꺼내고 짐을 싸려는데 세 마리가 눈까지 반짝이며 다가와서 깜짝 놀랐다”며 "내가 없어도 늘 그랬듯 가족들이 잘 돌보겠지만 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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