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고치다 딱따구리가 숨겨둔 보물 발견한 남자
노트펫
입력 2018-02-13 17:07 수정 2018-02-13 17:07
[노트펫] 집 주인이 집을 수리하려다가 딱따구리가 숨겨둔 도토리를 셀 수 없이 많이 발견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마크 본 세이든은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 있는 집을 완전히 새로 개조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집을 수리하다가 집 주인인 자신 몰래 먼저 집을 개조한 존재를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바로 딱따구리였다. 딱따구리는 세이든의 집 벽 곳곳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통해 도토리를 숨겨뒀다. 세이든의 집을 도토리 저장고로 이용한 지 오래된 듯, 딱따구리가 모은 도토리는 쌀가마니로 담아도 수십 자루가 될 정도로 많았다.
세이든은
페이스북
에 “나는 딱따구리를 싫어한다”고 고백하면서, 딱따구리가 한 짓을 폭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 세이든이 벽 단열재를 뜯어내자, 벽 사이에 쌓인 도토리가 우르르 떨어졌다.
이 동영상은 조회수 10만5796회를 기록했다. 세이든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일중독 딱따구리’라고 농담하면서 재미있어 했다.
보통 딱따구리들은 나무에 구멍을 뚫어서, 나중에 먹을 식량을 저장한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세이든의 집 벽이 나무로 돼있어서, 딱따구리들이 식량 저장고로 알맞다고 본 것.
세이든은 집을 수리하면서 도토리를 치우고 구멍 난 벽도 고쳐야 해서 짜증났겠지만, 딱따구리도 수년간 모은 도토리를 잃게 됐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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