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일이 급했던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8-01-22 13:07 수정 2018-01-23 14:27
[노트펫] "앗 보고야 말았어요. 킹이의 은밀한 순간을.."
애교 만점의 고양이들. 그래도 보여주기 싫은 모습이 있으니 배변할 때를 빠뜨릴 수 없겠다.
며칠 전 테레사 씨는 그런 은밀한 순간을 보고 말았다.
계단을 다 내려오지도 못하고, 갑자기 중간에서 껑충 뛰어 내린 킹이.
이 녀석이 왜 그러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눈이 따라갔다.
계단참에서 뛰어 내린 킹이는 우다다 하면서 화장실로 쏙 들어갔다.
그리곤 시원한 듯 볼 일을 봤다. 들어가자마자 쉬를 하고, 구덩이를 파더니 응가는 누는 듯했다. 그 후엔 열심히 덮는 것으로 마무리.
고양이들은 아무리 급해도 자신의 볼 일 보는 모습을 보여주기 쑥스러워 한다더니 언제나 예외는 있는 모양이다.
이제 6개월 된 킹.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테레사 씨 부부, 그리고 먼저 온 강아지 4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테레사 씨 부부가 고양이에 부쩍 관심이 커지면서 4개월 전 한국에서 데려온 녀석이다.
"급해도 화장실까지 달려 간다는게 정말 신통하고 예뻤죠.^^"
얼마 전에는 선물로 받은 가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던 킹이. 행동 하나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테레사 씨 부부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멍뭉이들은 물론이고, 킹이도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녀석이 됐죠. 감사한 마음이 안 들 수가 없어요."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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