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잡은 물고기 낚아챈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8-01-18 15:06 수정 2018-01-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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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손님이 낚은 물고기를 낚아채다 붙들린 고양이가 화제다.

부산 대연동 경성대 인근에 있는 이색 카페. 낚시를 즐기고 꽃을 만들며, 보드 게임도 하고, 동물과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에는 모찌와 구찌라는 터줏대감 고양이들이 있다. 카페의 구석구석이 이 녀석들의 놀이터다. 낚시 구경도 모찌와 구찌의 일상 중 하나다.

지난 16일 그저 구경하고 있던 구찌와 달리 유난히 의욕적인 자세로 낚시를 구경하던 모찌.

손님이 고기를 낚자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갑자기 점프해서 물고기를 잡는다.

그런데 아래는 물. 고기와 함게 낚시대에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가 됐다.

누가 보면 고양이를 미끼로 써서 물고기 잡은 줄 착각할 정도.

낚시대를 걷어 올려 모찌를 떼어 놓지만 이 녀석 물고기는 절대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해도 안되자 그대로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고, 겨우겨우 물고기를 떼어 놓았다.

카페의 대표는 "구찌와 달리 평소 매일 치밀하게 관찰하던 모찌가 이날 행동에 나섰다"며 "물고기에 대한 집념이 엄청나 떼어 놓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모찌의 돌발 행동은 구경하고 있던 사장님을 당황하게 하는 한편, 실내 낚시터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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