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상자 속 얼어붙은 강아지들..동사 직전 소생
노트펫
입력 2018-01-10 17:07 수정 2018-01-10 17:09
[노트펫] 빈 상자 안에서 동사 직전의 강아지 2마리가 발견됐지만, 다행스럽게도 소생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8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남성이 집 인근 공터에서 빈 종이상자를 발견했다. 그는 전에 본 적 없던 상자를 보고, 왠지 모르게 상자 안을 들여다봤다. 상자 안에 강아지 2마리가 버려져 있었다. 추위에 얼어붙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그는 강아지들을 구할 생각에 다급하게 상자를 안고, 동물보호단체를 찾아갔다. 직원들은 서둘러서 강아지들을 연계된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생후 3주 밖에 안 된 강아지들의 몸이 얼었고, 탈수 증세가 있다고 진단했다.
직원들은 몇 시간에 걸쳐 강아지들에게 물을 먹이고, 담요를 덮어서 강아지들의 언 몸을 녹이려고 최선을 다했다. 조금씩 차도를 보였지만, 강아지들이 그날 밤을 넘기지 못할까봐, 직원들은 걱정했다.
그래서 한 직원이 강아지들을 집에 데려가서, 밤새 돌보기로 했다. 응급상황이 터지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갈 수 있도록 대비하기로 했다. 정성 덕분인지 다음날 아침 강아지들은 많이 좋아졌고, 직원들이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다음날 오후부터 강아지들은 죽을 먹을 수 있었다. 강아지들은 굶주렸던 탓에 허겁지겁 죽 그릇을 비웠다.
보호단체 직원들은 추운 겨울에 강아지들을 버린 주인에게 분노했지만, 강아지들이 살아난 사실에 감사하기로 했다.
강아지들은 생후 8주를 채워 입양될 수 있을 때까지 위탁가정에서 지내고 있다. 강아지들을 구조한 남성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강아지들을 입양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강아지들이 좋은 주인을 만나길 기대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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