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에 매장 공간 내어준 커피점 주인
노트펫
입력 2017-12-31 19:07 수정 2017-12-31 19:08
[노트펫] "개양 OOO 길냥이 새집을 지어주셨네요. 바닥은 전기장판 깔아주고 올 샷시로 새집을 지어주심. 커피 한 잔 사먹어 드림."
매장 한 켠을 헐어 고양이집을 지어준 커피점 사장님이 화제다.
29일 진주 지역에 사는 이들을 만든 한 SNS 계정에는 커피점 앞에 마련된 고양이집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개양 5거리에 있는 한 커피프랜차이즈 점포.
매장 공간 앞 테라스에 샷시로 지어진 고양이집이 있고, 내부에는 캣타워 등 용품이 보인다. 그리고 고양이가 그 안에 있다. 이 녀석 역시 밖을 구경할 수 있다.
커피점 사장님이 직접 나서 이 집을 짓기 위해 며칠을 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과는 분리돼 있다.
어떤 사연에서 이런 고양이집을 지어주게 된 것일까.
사장님과 통화해봤다. 이 녀석은 지난 9월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숲속에서 떨고 있었다.
새끼였는데 다음날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탈진한 상태였다. 약해서인지 어미가 버리고 간 듯했다.
개는 키워본 적은 있었어도 고양이는 경험이 없었던 사장님.
기진맥진한 이 녀석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았고, 병원을 나온 뒤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커피점 앞에 자리를 만들어줬다.
비바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처음 데려왔을 때는 철망을 쳐줬지만 겨울도 되고, 밖에서 덜덜 떠는 모습도 좋지 않아 아예 집을 지어주기로 했다.
이렇게 길고양이가 가게고양이로 변신한 셈이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사장님을 알고 있는 이들이 꽤 많다는 것. 마음씀씀이가 넓으신 사장님이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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