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대 웃픈 동물구조..`비석 사이 머리 낀 여우`
노트펫
입력 2017-12-29 17:07 수정 2017-12-29 17:08
[노트펫]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올해 5대 동물 구조를 선정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지난 6월29일 세인트 메리 매그달렌 교회 묘지에서 구조된 여우다. RSPCA의 조지아 맥코믹 조사관은 비석 2개의 틈새에 머리가 끼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가, 사진 속 여우를 목도했다. 조사관은 조심스럽게 비석 틈새에서 여우의 머리를 빼냈고, 여우는 다친 데 없이 무사하게 풀려났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지난 2월23일 영국 수도 런던에서 산악 자전거 프레임에 낀 고양이다. 택배 직원이 집 앞에 거꾸로 놓인 산악자전거에 고양이가 낀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다시 RSPCA에 도움을 청했다. 이 고양이도 무사히 자유를 얻었다고 한다.
세 번째는 지난 5월24일 잉글랜드 하트퍼드셔 한 정원에서 헛간과 울타리 아래에 낀 문착 사슴이다. 케이트 라이트 RSPCA 조사관은 어린 사슴의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뒤에 진정을 시키고, 사슴을 빼냈다. 이 어린 사슴은 다친 곳 없이 풀려났다고 한다.
네 번째는 지난 5월17일 잉글랜드 켄트 카운티 캔터베리 시에 있는 철문 쇠창살에 낀 고슴도치다. 허리가 굵은 고슴도치는 철문에 상반신만 통과하고, 하반신을 마저 빼내지 못해 잔뜩 성난 상태였다. 데보라 퍼트 조사관은 고슴도치를 살살 달래서, 잔뜩 웅크린 몸을 펴게 한 후 간신히 쇠창살 사이에서 빼냈다고 한다.
다섯 번째는 지난 7월27일 잉글랜드 켄트 카운티 벡슬리히스에서 댄슨 공원 철문에 낀 5살짜리 테리어 반려견이다. 켄트 소방서가 출동해서 구조한 끝에 주인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주인은 집에서 도망친 반려견이 공원 철문에 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철문에 끼지 않았으면, 집 나간 반려견을 못 찾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맨홀 뚜껑의 구멍에 머리가 낀 찌르레기, 쓰레기통 배수구에 머리가 낀 고양이, 변기에 갇힌 개구리 등도 있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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