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에 뛰어든 개 살리려 경주 포기한 레이서
노트펫
입력 2017-10-10 16:06 수정 2017-10-10 16:06
[노트펫] 코스에 뛰어든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사실상 경주를 포기한 카레이서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최근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콘스탈리카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촬영된 레이서 카를로스 마토스(Carlos Matos)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레이스를 펼치던 도중 코스에 개 한 마리가 뛰어든 것을 발견하자 그 즉시 급정거를 시도한다. 흙먼지를 날리며 차를 멈춰 세운 마토스는 개가 무사히 차를 피해가는 것을 확인하고 난 뒤에야 다시 레이스를 시작했다.
0.1초 단위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경주에서 이는 승부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다. 마토스는 이날 트랙을 완주했지만 대회를 우승하지는 못했다. 그는 자동차 경주에서 3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현재 5마리의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마토스는 "그 개는 작았다. 하지만 생명의 가치는 크기로 매겨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과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그가 진정한 승리자다", "그는 경주엔 이기지 못했지만 모두의 존경을 얻었다"며 마토스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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