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6개 고양이는 행운?
노트펫
입력 2017-10-04 09:06 수정 2017-10-04 09:08
[노트펫] 행인이 미국 오리건 주(州) 포틀랜드 시(市) 거리에서 생후 6주 된 새끼고양이를 구조했다. 흰 털에 양쪽 눈동자 색깔이 청색과 녹색으로 다른 고양이였다. 이 고양이가 더 특별한 점은 앞발의 발가락이 5개가 아니라 6개란 점이다.
발가락이 6개 이상인 다지증(polydactylism) 고양이가 바닷사람 사이에서 행운으로 여겨진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최근 보도했다.
보통 고양이 발가락은 모두 18개다. 앞발에 5개씩 10개가 있고, 뒷발에 4개씩 8개가 있다. 따라서 앞발의 발가락이 6개 이상이거나, 뒷발의 발가락이 5개 이상이면 다지증이다.
뉴욕 수의사 리사 리프만은 다지증은 주로 앞발에 나타나며, 다지증 고양이들의 발가락 크기가 모두 같기 때문에 큰 발을 가졌단 인상을 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뒷발이 다지증인 경우는 드물고, 4발 모두 다지증인 경우는 아주 희귀한 사례라고 한다. 캐나다에서 한 발에 발가락 7개씩 총 28개 발가락을 가진 다지증 고양이 사례가 있었다.
How do you like my paw? #gigi #cats #cat #kittens #paws #pinkpaws #catpaws #adopt #adoptdontshop #rescued #pets #animals #polydactyl #orangecats #gingercats #tabbycats #mycatfromhell #instacat #instacats #catoftheday #catlover #catsofinstagram #catstagram #whorescuedwho
Ginger(@gigithe_cat)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6 5월 18 오후 8:55 PDT
리프만 수의사는 미국 동부 이스트 코스트 지역, 캐나다, 영국 일부 지역 등에서 다지증 고양이가 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다지증 고양이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항구도시 보스턴에서 돌연변이로 생겨나서, 많은 항구도시로 퍼져나갔다고 여겨진다.
선원과 어부들은 다지증 고양이를 보통 고양이보다 더 높이 평가한다. 큰 발 덕분에 균형 감각이 뛰어나서, 배에 잘 적응했고, 쥐를 잘 잡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닷사람들 속설에 다지증 고양이는 행운을 가져온다고 여겼다.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한 선장에게 다지증 고양이를 선물 받은 이후 다지증 고양이 광(狂)이 됐다. 헤밍웨이의 키 웨스트 자택은 이제 다지증 고양이 40~50마리의 집이 됐다. 이들 대부분은 헤밍웨이의 다지증 고양이 ‘스노 화이트’의 후손들이다.
종의 특성은 아니지만, 메인 쿤 고양이의 다지증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한편 다지증은 고양이에게 무해하지만, 허리뼈 발육부전(feline radial hypoplasia) 고양이와 교배할 경우에 심각한 장애를 가진 새끼고양이가 태어난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