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케이크 먹고 죽은 반려견.. 원인은 '자일리톨'
노트펫
입력 2017-09-12 17:07 수정 2017-09-12 17:07
[노트펫] 미국에서 주인이 버린 컵케이크를 먹고 숨진 반려견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미국 지역언론 KTVU는 캘리포니아 주 알라메다 시에 사는 반려견 베니(Benny)가 주인이 버린 컵케이크를 먹은 뒤 숨졌다고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컵케이크에 들어 있던 자일리톨 성분이 원인이 됐다.
베니는 지난 4일 마당 퇴비에 섞여 있던 컵케이크 잔여물을 먹은 뒤 의식을 잃었다.
베니의 주인 잭 보울링(Zac Bowling)이 자신의 생일날 어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컵케이크였다. 보울링은 컵케이크를 먹은 뒤 잔여물을 퇴비 더미에 버렸다고 설명했다.
보울링은 베니가 컵케이크를 토하도록 한 다음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결국 개는 목숨을 잃었다. 컵케이크 안에 든 자일리톨 성분이 원인이었다.
자일리톨은 설탕과 비슷한 당도를 내는 감미료로 피넛버터나 민트, 씹는 비타민, 초콜릿 등에도 함유돼 있다. 미국 VCA 병원에 따르면 자일리톨은 개에게 매우 치명적인 성분이다.
병원 측은 개가 자일리톨을 섭취할 시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개에게는 심할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성분이다.
주인 잭 보울링은 "베니는 최고의 반려견이었다"며, "겨우 2살에 베니가 목숨을 잃은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고 슬픔을 표현했다. 보울링은 최근 베니가 더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알라메다 시에 이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알라메다 시 측은 베니의 사연을 소개하며 "많은 견주들이 자일리톨 성분의 위험성을 알고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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