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짜리 '반려견 산책 드론' 출시..효용성은?

노트펫

입력 2017-08-16 15:08 수정 2017-08-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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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로봇이나 반려견을 돌보는 펫시터 드론은 있었지만, 이번에 반려견 산책 전용 드론까지 출시됐다. 하지만 드론 사용의 효용성은 물론이고, 그 위험성에 대한 반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드론이 출시된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온라인 드론 유통업체 드론스 다이렉트가 오는 9월8일 중국 드론업체 DJI의 ‘DJI 팬텀 4 프로플라이트 워키스 도그 드론’ 제품을 1999파운드(약 294만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 카운티 허더즈필드 시 전시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드론 일반 모델의 2배 정도 되는 가격이다.

도그 드론은 위성항법시스템(GPS)를 사용해서 산책 경로를 설정해서, 주인 없이 반려견을 산책시킬 수 있다. 또 충돌방지장치와 자동 고도측정기가 내장돼, 드론이 장애물과 충돌하지 않도록 방지했다.

도그 드론을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목줄로 반려견과 연결하면, 산책 준비가 끝난다. 주인이 공원에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반려견을 산책시킬 수도 있다.

드론스 다이렉트는 바쁜 현대인이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운동시킬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문제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선 대부분의 반려견이 드론 같은 기기를 무서워해서, 산책시키기도 전에 피하거나 숨을 가능성이 있다.

또 반려견이 멈추거나 주변을 살피는 등 반려견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없어, 산책이 아니라 드론에게 끌려 다니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드론은 장애물을 피해도 목줄과 반려견이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 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드론만 띄우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결국 주인이 드론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점도 치명적인 맹점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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