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범 된 고양이..조리기구 잘못 건드려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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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10 17:07 수정 2017-08-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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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호주에서 큰 재산 피해를 낸 화재 원인으로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지목됐다. 고양이가 주방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평소에 훈련을 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호주 언론 '7 뉴스' 가 지난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8일 저녁 애들라이드 시의 한 반려묘가 주방 요리기구 스위치를 누른 것이 큰 화재로 이어졌다.

화재는 행인의 신고를 듣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진압됐다. 그러나 주방과 천장 등이 불에 타며 약 4만 호주달러(한화 약 36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출동한 메트로폴리탄 소방대(Metropolitan Fire Service)는 화재 원인으로 이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 '에미(Emmy)'를 지목했다.

소방대 측은 조리대 위에 올라간 고양이가 스토브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서 근처에 있던 시리얼 박스에 불이 붙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 주인 파나(Pana) 가족은 모두 집을 비운 상태로 집안엔 고양이뿐이었다. 파나는 "사건에 충격을 받았지만 고양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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