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욕 맡겼더니…눈 실핏줄 터지고 멍들어

동아경제

입력 2017-08-09 16:16 수정 2017-08-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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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강아지 목욕을 맡긴 후 데려왔는데 학대 당한 흔적이 있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의견을 묻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글작성자 A씨(27, 여)는 타지에서 강아지 2마리와 살고있는데 어느날 안산에 있는 남자친구 가게에 피해견 ‘땅콩이’를 맡겼고 남자친구는 가게 옆 애견샵에 땅콩이 샤워를 맡겼다.

샤워 후 땅콩이를 데리고 20m 옆 남자친구의 가게에 와서 확인을 해보니 눈에 실핏줄이 터져 빨갛고 눈 주변이 거뭇한걸 발견했다.

이에 애견샵에 항의를 했지만 “때리지는 않았고 속상하신 심정 이해가 간다”며 미용사 2명이 나와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땅콩이가 걱정돼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 진료를 받았고 외상에 의한 상처이거나 혼자 다른 곳에 강하게 박은 것 같다는 소견을 듣는다.

하지만 땅콩이는 아직 3살이라 시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자친구 가게 CCTV를 확인해봤지만 어디에 박은 영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샤워 후 가게에 올때는 A씨가 안고 와 의혹이 더욱 커졌다.

이에 A씨는 다시 애견샵을 찾아가 “외상에 의한 진단결과가 나왔는데 어떻게 된 거냐, CCTV를 확인할 수 있냐”고 묻자 애견샵 측에서는 “샤워실, 미용실 구역에는 CCTV가 없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애가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안겨 있으려고만 하는 걸 보니 속이 너무 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상처나기 전 땅콩이


덧붙여 “지인분도 여기서 미용을 맡겼다가 양쪽 귀가 잘려서 뒤집어 엎으신 적이있다고 하는데, 혹시 저같이 이런 상황에 처해보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영업을 못 하게 해야 한다”, “이럴때 강아지들이 말할 줄 알면 좋겠다”, “이래서 미용, 목욕 집에서 함”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니멀라이프(올치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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