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캣 찡찡이, 청와대 생활에 완벽 적응하다
노트펫
입력 2017-08-07 11:07 수정 2017-08-07 11:07
[노트펫] 퍼스트캣 찡찡이가 청와대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아픈 마루, 이제서야 적응을 시작한 토리와 달리 청와대를 활보할 정도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밤 SNS를 통해 토리와 찡찡이, 마루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입양한 토리의 바깥생활에 갑론을박이 벌어진 시점에서 해명성격이 있었다.
그럼에도 찡찡이의 근황을 전해 들은 집사들은 무척이나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찡찡이는 모처럼 행복하다"며 "이젠 바깥출입도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현관문이 닫혀 있을 때가 많으니 창문으로 나다니는 것이 버릇이 됐는데, 나갈 때 들어올 때 창문을 열어달라고 보채며 귀찮게 군다"며 "외출에서 돌아올 때면 진드기를 붙여올 때가 많아서 살펴봐야 한다"고 썼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내가 TV를 볼 때면 무릎 위에 올라와서 얼굴을 부비다가 잠을 자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이제 13살, 할머니 고양이가 되니 주인의 체온이 더 그리워지는 것일까요?"라고 덧붙였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양산 사저에 살다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딸 다혜씨와 함께 생활했다. 그러다 지난 5월 14일 청와대에 들어왔다.
지난달 26일 입양한 토리는 물론이고 풍산개 마루보다 더 빨리 청와대에 들어왔다.
청와대에 처음 왔을 땐 낯설어 바깥출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마침 청와대 관저에 둥지를 튼 딱새 가족도 외출에 장애가 됐다.
찡찡이는 양산에 살던 시절 외출냥이로서 가끔 쥐를 잡아와 문 대통령 부부를 깜짝 놀라게도 했다. 혹 새끼를 친 딱새 가족을 찡찡이가 예전 버릇대로 덮치지나 않을까 해서 바깥 출입을 할 수 없었던 찡찡이었다.
이렇게 관저 밖으로 나갈 순 없었지만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사랑은 예전과 다름없이 듬뿍 받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찡찡이를 안고 TV를 보고, 화장실격인 고양이 모래를 직접 치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청와대 입성 석 달이 되어가는 현재 문 대통령 설명대로라면 찡찡이는 양산 시절과 다름없는 자유로운 외출냥이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토리의 바깥생활을 언급하면서 "찡찡이는 개를 매우 싫어한다"고 소개했다.
토리는 마루와도 이제 친해지는 단계로 마루와 찡찡이, 토리가 한 데 모여 있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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