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조정한 농식품부...'동물복지팀'은 여전히 축산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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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02 12:07 수정 2017-08-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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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 부서 신설 및 조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동물단체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역관리과에서 축산국으로 소속이 바뀐 '동물복지팀'이 '동물보호와 복지'라는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골자다.

동물자유연대는 2일 논평을 내고 동물복지팀의 축산영역 편입 철회와 동물복지과 승격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복지팀의 방역관리과에서 축산국으로의 이동은 "수의분야에서 축산분야로의 이관"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복지팀은 동물보호와 복지를 총괄하는 부서로서 이에 대한 우리사회의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며 "축산분야로의 이관은 동물복지를 단순히 산업적 차원에서 다루려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동물복지팀은 올 2월 농식품부가 "동물의 보호와 복지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도록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히며 신설한 곳이다.

그동안 동물단체들은 동물복지팀을 축산 영역에서 독립시켜 '동물보호복지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동물복지팀이 축산 영역에 소속돼 있으면서 반려동물, 실험동물, 전시동물 등의 구조 및 보호, 복지 등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동물자유연대는 "신설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동물복지팀의 소속이 뒤바뀌는 현 상황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동물복지팀의 친환경복지과의 이전 결정은 철회하고 동물보호복지과로 전화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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