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세척제로 닦았다'..미국서 생가죽 개껌 리콜

노트펫

입력 2017-06-14 18:07 수정 2017-06-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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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인들도 종종 직구로 구매하는 미국 몇몇 업체의 '생가죽 개껌'이 자발적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생가죽 개껌은 그간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량의 화학물질 때문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리콜로 생가죽 개껌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0일 굴지의 반려동물 관련 지주회사 스펙트럼브랜즈(Spectrum Brands) 소속 유나이티드펫그룹(UPG)이 판매하고 있는 생가죽 개껌 제품을 화학물질 오염문제로 자발적 리콜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스펙트럼브랜즈는 사료와 간식은 물론, 용품 등에 걸쳐 다양한 브랜드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비생가죽 개껌 제조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리콜은 멕시코와 콜롬비아, 브라질의 제조 시설 중 일부에서 가공 과정에서 4급 암모늄 화합물을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화합물은 식품 가공장비 세척용으로 승인된 항균성 화학물질이다.

결국 개껌을 만들기 위해 생가죽을 세척하면서 기계용 세척제를 썼다는 이야기다. 생가죽 개껌 보조제로는 승인되지 않은 물질이다.

유나이티드펫그룹은 이 생가죽 개껌에 대해 소비자로부터 불쾌한 냄새, 설사, 구토 등의 불만사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FDA는 이 물질을 반려견이 직접 섭취하면 식욕 감퇴, 설사 및 구토 위장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수의사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크게 '아메리칸 비프 하이드(American Beefhide)', '다이제스트-이즈(Digest-eeze)', '헬시하이드 굿엔펀(Healthy Hide Good-n-Fun)' 브랜드의 거의 모든 제품이다.

제품명이 AH로 시작하고 2014년 6월 1일부터 2020년 5월 31일까지 만료일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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